내 편 만들기?..中 왕이, 韓·日 연쇄 방문

홍주형 2020. 11. 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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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사진)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한·일 순방에 들어간다.

왕 부장의 이번 한·일 순방은 무엇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두 나라가 향후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 사전 탐지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왕 부장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일 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를 알아보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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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한.. 26일 강경화 만나
"美·中 주요 현안 지지 요구할 듯"
중국 왕이(사진)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한·일 순방에 들어간다. 왕 부장의 이번 한·일 순방은 무엇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두 나라가 향후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 사전 탐지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로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관련된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내고, 북한 문제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서 중국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왕 부장은 25일 한국에 들어와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외교소식통은 23일 “(왕 부장의 방한 중) 고위급 교류에 대해 지속적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를 대면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어 왕 부장이 이번 순방 중 일본을 설득해주길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왕 부장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일 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를 알아보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사이에서 ‘처신을 잘할 것’을 경고하는 성격도 있다. 일본보다는 한국에 가해지는 압박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최근 격화되는 미·중 전략적 경쟁구도 하에서 미·중 사이의 민감하고 주요한 현안들에 대해서 한국이 중국을 지지해주거나, 또는 최소한 중립을 지켜주기를 요구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방한에서 왕 부장은 강 장관과 시 주석 방한의 ‘반대급부’를 실질적으로 논의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시 주석이 ‘어려운 발걸음’을 하게 된다면 역시 반대급부는 미·중 경쟁 하 한국의 ‘처신’ 혹은 ‘대응’과 관계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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