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연평도 10주기에 "남북 경협"

2020. 11. 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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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예찬 평론가

[김종석 앵커]
오늘은 북한의 도발로 우리 국민 4명이 사망한 연평도 포격사건 10주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대 그룹 고위 재계 인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4대 그룹 사장단과 점심식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 아닙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4대 그룹 같은 경우에 북한에 대한 투자라든지, 이 4 회사가 지난번 평양에 갔다 온 회사들 아니겠습니까. 그 후속 조치로 이야기 한 것 같은데요. 오늘은 북한이 우리 영토에 6.25 이후 처음으로 포격을 해서 우리 국민 4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그 이후에 북한이 우리에게 사과한 적 있습니까. 그런 날에 불러서 북한에 대한 투자 문제를 이야기한 것인데요. 북한은 남북합의서라든지 모든 것을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4대 기업을 불러서 투자 준비를 하라? 우리나라 현실하고 너무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요.

[김종석]
이 부분에 대해 비판을 야권에서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인영 장관도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서 추모의 뜻을 밝혔는데요. 결국 지금 남북 경색 국면에서 하필이면 연평도 10주기인 오늘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적절한 지 이 부분일 겁니다.

[장예찬 평론가]
사실 모든 발언에는 때와 장소라는 게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연평도 10주기라는 건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장병들, 민간인 피해자 유족들 입장에서는 장례식 기일 아니겠습니까. 그런 날에 어떻게 남북 경협을 서두를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지요. 기업의 사장단을 불러서 남북 경협 이야기를 하는 것도 선이 아주 미묘한 데요. 잘못하면 정부에서 기업을 압박하는 제스처로 보일 수 있다는 점, 이 부분도 정부에서 유념해야 할 것 같고요. 무엇보다 북한이 과연 우리와의 경제 재개를 원하는 가, 대화 재개를 원하는가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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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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