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일대사에 강창일.. 韓日관계 물꼬 틀까

임재섭 2020. 11. 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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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주일 특명 전권 대사에 강창일(사진)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을 내정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한일 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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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주일 특명 전권 대사에 강창일(사진)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을 내정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한일 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신임 대사 내정자는 당사국에 대한 동의 절차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며 "경색된 한일 네트워크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 내정자는 1952년생 제주 오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사학과를 마친 뒤 일본에서 유학을 했다. 배재대학교에서는 일본학과 교수를 했고, 일본 동경대 문학부에서는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한 적도 있다.

청와대는 강 내정자가 일본 동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연구한 역사학자이자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의정활동 기간에는 한일 의원 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본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한일관계의 물꼬를 터주기를 바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임 남관표 대사는 아베 총리 내각하에서 1년 6개월을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했는데, 이 기간도 박근혜 정권 이후만 놓고 보면 평균 이상의 재임 기간"이라며 "어쨌든 한일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정통 외교관 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한일 관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의 해법을 정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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