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증기술 中企 주도.. '생체인식·분산ID' 기술경쟁 치열

이준기 2020. 11. 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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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본인인증확인수단으로 널리 쓰인 공인인증서가 폐지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차세대 인증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및 서비스 확산으로 지문이나 홍채, 얼굴, 정맥 등 생체인식기술과 블록체인을 이용해 고객 식별정보를 분산·저장하는 '분산 ID기술(DID)'이 포스트 공인인증서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미래형 인증기술로 생체인식기술과 분산 ID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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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출원 건수 연평균 16% 증가
두 기술 中企가 전체 47% 차지
복제 힘든 생체인식 보안성 높아
분산ID,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
개인 식별정보로 분산 위조 예방

올해 말 본인인증확인수단으로 널리 쓰인 공인인증서가 폐지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차세대 인증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및 서비스 확산으로 지문이나 홍채, 얼굴, 정맥 등 생체인식기술과 블록체인을 이용해 고객 식별정보를 분산·저장하는 '분산 ID기술(DID)'이 포스트 공인인증서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세대 인증기술 개발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주도로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이 분야에 대한 기술 선점을 위한 중소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미래형 인증기술(생체인식·분산ID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15년 123건에서 2019년 222건으로 연평균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인증서는 2001년 전자정부법 시행 이후 최근까지 인터넷 뱅킹 이용 시 반드시 필요한 인증방법 중 하나였다. 하지만, 별도의 저장장치에 저장해야 하고, 액티브X 등 추가 프로그램 설치 등 이용에 많은 번거로움이 많았다. 이후 공인인증서 폐지를 담은 전자서명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말 '공인인증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미래형 인증기술로 생체인식기술과 분산 ID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특허로 출원된 생체인식기술을 보면 2015년 123건에서 지난해 208건으로 연 평균 14% 증가세를 보였다. 생체인식기술은 지문이나 홍채, 얼굴, 정맥 등 인체의 생체정보 중 일부를 이용해 복제가 어렵고 보안성이 높다. 스마트폰이나 금융결제 등이 대중화되면서 꾸준히 특허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분산ID기술은 최근 들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2019년 14건에 그쳤던 특허 출원이 올 9월 현재 모두 36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 기술은 성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한 개인 식별정보로 분산·저장함으로써 위·변조를 예방할 수 있다.

인증분야에서 유망한 기술로 각광을 받자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과 같은 글로벌 기술 기업이 분산ID 기술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 들면서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기술 분야의 특허출원은 중소기업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456건)를 차지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뒤를 이어 대기업(21%, 203건), 외국법인(11%. 111건), 대학 연구소(10%, 99건), 개인(8%, 80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엄찬왕 특허청 전기통신기술심사국장은 "인증기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의 필수 요소인 만큼 기존 공개키(PKI), 생체인식 및 분산 ID 기술 등을 서로 연계 활용할 수 있는 강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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