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공룡 손잡거나, 토종끼리 뭉쳐서.. 이통 클라우드 삼국지

김은지 2020. 11. 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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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아마존), MS 등 글로벌 업체들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이동통신 3사가 가세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통신3사중 KT가 먼저 국내 산학연 16개 조직이 결집한 '클라우드 원팀' 을 출범하고, 시장 공세를 본격화 한다.

KT가 내건 키워드는 '토종', 반대로 SK텔레콤은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인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를 우군으로 내세워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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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산학연 16곳 손잡고
클라우드 원팀 출범 공세 나서
SKT는 아마존·MS와 파트너십
LGU+는 구글과 합세 공략예고
23일 KT 클라우드 원팀 멤버들이 발족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AWS(아마존), MS 등 글로벌 업체들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이동통신 3사가 가세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통신3사중 KT가 먼저 국내 산학연 16개 조직이 결집한 '클라우드 원팀' 을 출범하고, 시장 공세를 본격화 한다.

KT가 내건 키워드는 '토종', 반대로 SK텔레콤은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인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를 우군으로 내세워 맞대결을 펼친다. LG유플러스 역시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동맹을 결성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는 23일 국내 산학연 16개 기업·기관과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원팀(Cloud One Team) 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산학연 16개 기관이 힘을 합친 클라우드 원팀이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KT는 클라우드 원팀 지원을 통해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클라우드 원팀은 KT 주도 아래 산학연이 힘을 모아서 토종 클라우드 기업들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우선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모델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성, 안정성을 갖춘 토종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 원팀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과대, 서울과학기술대가 학계를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연구기관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분원, 벤처기업협회가 참여한다. 산업계에서는 KT를 비롯해 케이뱅크은행, 나무기술, 소만사,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솔트룩스, 틸론, 제노솔루션, 새하컴즈, 아롬정보기술, 티맥스에이앤씨가 참여한다.

클라우드 원팀 사무국은 KT에 설치되며, ECO상생 지원단과 산업, 솔루션, R&D 3개 혁신 분과, 1개 지원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KT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력과 운용·컨설팅 역량으로 클라우드 원팀 참여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AWS와 MS가 8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IT 기업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국내 통신사업자들도 이들 업체와 보조를 맞추면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글로벌 강자들과 '초협력'을 맺고 '5G 에지 클라우드'를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등에서 상호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AWS와는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MS와는 게임사업 관련 글로벌 초협력을 통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한국에 상륙시킨 바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업인 베스핀글로벌에 지분을 투자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베스핀글로벌과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구축 등에서 전략적인 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막강한 클라우드 우군을 끌어들였다.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MEC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5G MEC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 핵심 기술인 쿠버네티스와 AI(인공지능) 및 ML(머신러닝), 데이터처리·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쿠버네티스는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어디에서나 실행할 수 있는 소형의 독립 운영 체제) 관리 플랫폼으로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을 자동구축, 확장 및 관리한다.

코로나19 이후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지속되고, 막대한 데이터가 생성되면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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