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저널리즘토크쇼J' 종영.. 비정규직 PD "부당 해고" 반발

권영은 2020. 11. 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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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종영을 결정한 가운데 비정규직 제작진이 "부당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한 프리랜서 PD는 23일 '저널리즘 토크쇼 J'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사실상 해고 통보)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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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에 참여했던 프리랜서 PD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 중 일부.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페이스북 캡처

KBS가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종영을 결정한 가운데 비정규직 제작진이 "부당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한 프리랜서 PD는 23일 '저널리즘 토크쇼 J'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사실상 해고 통보)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제가 일했던 곳이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국 KBS였기 때문"이라며 "노동자 정신의 근간인 전태일 열사 이야기를 방송으로 만들며, 그 방송을 만드는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이 구조적 모순이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는 곳이 지금의 KBS"라고 덧붙였다.

이에 KBS 측은 "프리랜서 제작 시 정부가 마련한 표준업무위탁계약서에 따라 프리랜서 제작 스태프와 계약을 맺고, '저널리즘 토크쇼 J'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일도 계약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개편 논의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의사 결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편을 위한 프로그램 종영은 방송사 내에서 수시로 발생하고, 그 결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KBS 측 설명이다.

2018년 6월 시작한 '저널리즘 토크쇼 J'는 다음달 13일 시즌2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 제작진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유용한 역할을 하기 위해 시즌2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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