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상위권 진입 노리는 BNK 유영주 감독 "기본부터 충실해야"

임종호 2020. 11. 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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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BNK는 2연승, 삼성생명은 연패 탈출의 길목에서 만난다.

23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2라운드 맞대결.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르는 양 팀의 올 시즌 두 번째 매치에선 누가 웃게 될까. 1차전에선 삼성생명(97-87)이 승리를 챙긴 가운데 BNK가 삼성생명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첫 유관중 체제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BNK는 선수단에 변화가 생겼다. 신인 선수 3인방(문지영, 조세영, 고세림)이 새롭게 가세했으며, 신한은행으로부터 이주영(189cm, C)을 데려왔다. 현재 정확히 5할 승률(3승 3패)을 유지하며 공동 3위에 올라있는 BNK가 뉴 페이스들과 함께하는 상황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반면, 삼성생명은 현재 2연패 늪에 빠지며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절실한 상황. 갈길 바쁜 삼성생명이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BNK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먼저 BNK 유영주 감독은 “쉬는 동안 안 됐던 부분을 세분화해서 세밀하게 다듬는 작업을 했다”라며 운을 뗀 뒤 “다시 준비를 하고 나와서 그런지 개막전을 치르는 느낌이다. 우리 팀이 이기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수비, 박스아웃, 궂은일 등을 소홀히 해선 이길 수 없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며 휴식기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들려줬다.

BNK는 휴식기에 4명의 선수를 새로 불러들였다. 3명의 루키와 백업 센터로 이주영을 데려온 것. 하지만 이들이 지금 당장 경기에 투입되긴 시기상조라고.

“우리 팀컬러가 빠르고 몸싸움을 거칠게 한다. 그래서 몸이 되어 있지 않으면 투입이 어렵다. 문지영(183cm, C)은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무릎을 다쳐서 현재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욕심내기 보다 충분히 재활하는 것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진다면시즌 막바지에라도 투입은 고려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주영 역시 우리 팀 색깔에 맞추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유영주 감독의 말이다.

높이 보강을 위해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꾀했으나, 새로운 자원들을 당장 활용하기 어려운 BNK. 그러나 유영주 감독은 구슬(180cm, F)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유 감독은 “구슬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덕분에 진안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숨통을 트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진안과 구슬, (김)진영이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휴식기 동안 수비를 좀 더 강조했고, 공격에선 유기적인 움직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이주연의 선발 출장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주연이 전력에 합류했는데, 오늘은 선발로 내보낸다. 1년 만에 뛰는 거라 중간에 들어가면 헤맬 수도 있다. 코트 적응도 할 겸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라며 이주연을 선발로 기용한 배경을 들려줬다.

더불어 지난 4일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온양여고 출신의 조수아(170cm, G)에 대해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몸도 좋아서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은 팀에 적응하는 중인데 그 단계만 넘으면 상황을 보고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다”라며 조수아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끝으로 배혜윤과 김한별 두 베테랑들에게 시선을 돌린 그는 “김한별은 브레이크 기간에도 조절을 해주면서 운동을 했다. (배)혜윤이는 플레이에 노련미를 좀 더 갖췄으면 한다. 이미 기술적으로는 리그에서 꼽히는 수준이지 않나. 그 외적인 부분에서 노련미를 갖춘다면 좀 더 완숙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들에게 늘 하는 얘기지만, 은퇴할 때가 다가와도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 보통 그 정도 경력의 선수들은 그동안 해왔던 농구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마다 수준이 다른데,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그만두는 순간까지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코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재정비를 마친 뒤 처음 만나는 두 팀. BNK는 안혜지-이소희-노현지-구슬-진안을 선발로 내세웠고, 삼성생명은 윤예빈-이주연-김보미-김한별-배혜윤이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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