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공공임대' 청년 어부들에 인기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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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의 어선 공공임대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안군은 23일 "올해부터 공공임대한 어선들이 조업 성과를 올리면서 임대를 바라는 어민 수가 2021년까지 어민 215명, 어선 101척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경남 통영, 전남 고흥, 인천 옹진, 충남 태안 등 연안지역 기초단체를 중심으로 시행 절차와 과정을 묻는 전화가 한해 동안 70여통 걸려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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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의 어선 공공임대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안군은 23일 “올해부터 공공임대한 어선들이 조업 성과를 올리면서 임대를 바라는 어민 수가 2021년까지 어민 215명, 어선 101척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경남 통영, 전남 고흥, 인천 옹진, 충남 태안 등 연안지역 기초단체를 중심으로 시행 절차와 과정을 묻는 전화가 한해 동안 70여통 걸려왔다”고 밝혔다.
군은 2018년, 고령화하는 섬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어민 대상 어선 임대 수요를 조사했다. 이듬해 7월 어업인단체지원조례를 제정해 예산을 쓸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을 담당할 신안군어선업육성협회를 구성했다. 이어 올해 27억원을 들여 2.7~24t급 어선 8척을 사들인 뒤 41~58살 어민 22명에게 임대했다. 어업허가가 있는 중고 어선을 사들여 빌려주고 배값의 0.5%를 연간 임대료로 받았다.
지난 6월 조업을 시작한 24t급 홍어잡이 어선 천사2호는 넉 달 만에 2억원어치를 잡았다. 이승호(51) 선장은 “주위에서 한달 임대료 41만원으로 조업한다고 부러워한다”며 “(조업을 하고 싶은 사람 중) 태반이 배값이 워낙 비싸 시작하지 못한다. 3년 안에 원금 10억원을 다 갚아 후배들한테도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10여척을 추가로 임대하기 위해 예산 5억원을 편성했다. 해양수산부 예산안에도 전국의 어선 공공임대 사업비로 38억원이 반영돼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최현민 군 수산정책담당은 “주택이나 농지를 낮은 임대료로 빌려주는 공공사업과 비슷하다. 한두 사례가 잘못돼도 선체(배)가 있는 만큼 다시 임대할 수 있다”며 “원금이 돌아오면 재투자해 공공임대를 100척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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