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5·18묘지, 10년만에 다시 민간인 소장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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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이하 5·18묘지) 관리소장을 10년 만에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이 맡게 될 전망이다.
23일 국가보훈처 설명을 종합하면, 그동안 보훈처 소속 공무원(4급)을 임명했던 5·18묘지 관리소장직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경력개방형 직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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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이하 5·18묘지) 관리소장을 10년 만에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이 맡게 될 전망이다.
23일 국가보훈처 설명을 종합하면, 그동안 보훈처 소속 공무원(4급)을 임명했던 5·18묘지 관리소장직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경력개방형 직위로 바꿨다. 현재 인사혁신처는 10월 공개모집 공고 뒤 서류심사, 면접시험을 거쳐 이달 11일 후보자 2명을 국가보훈처장에게 추천한 상황이다. 국가보훈처장이 최종 1명을 임명하는데, 3년 임기에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그동안 광주 5·18단체는 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해왔다. 5·18묘지는 2002년 국립묘지로 승격한 뒤 보훈처 서기관이 소장을 맡다가 2005년 개방형 직위로 전환해 희생자 유족인 박경순 소장이 임용됐다. 하지만 박 소장이 2007년 지병으로 세상을 뜨며 새로운 소장을 놓고 보훈처와 5·18단체가 대립한 끝에 2011년부터 다시 공무원이 소장으로 임용됐다.
김영훈 5·18유족회장은 “5·18묘지소장은 5·18과 광주정신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하지만 그동안 보훈처 소속 공무원이 임명되며 단순한 인사발령 자리로 치부됐다. 보훈처는 5월 단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방직을 선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처 대변인실은 “5월 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5·18 신임 소장은 개방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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