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장병 6800명 중 놓친 코로나 환자 15명 항체검사로 찾았다

윤신영 기자 2020. 11.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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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항체조사 중간조사 결과가 23일 공개됐다.

1379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조사 대상자에서는 1명, 6859명의 입영장정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는 15명이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없지만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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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방역관리 강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항체조사 중간조사 결과가 23일 공개됐다. 1379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조사 대상자에서는 1명, 6859명의 입영장정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는 15명이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없지만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진단 항체 양성률은 0.07~0.22%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일부 인구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인구 전체에 대한 확대 해석은 어렵다”면서도 “지역사회에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로 주의를 촉구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성 질병관리청에서 개최한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제3차 국민건강영양자사 및 군입영장정에 대한 코로나19 항체조사 중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1379명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3명이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2명은 바이러스 독성을 줄일 수 있는 ‘중화항체’까지 형성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의 면역체계는 다양한 항체를 만든다. 먼저 이뮤노글로불린M(IgM)을 만들고 이어 이뮤노글로불린G(IgG)가 형성된다. 이런 항체 가운데 바이러스의 감염과 침투,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에 결합해 바이러스 활성을 떨어뜨리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한다.

정 본부장은 “하지만 이 가운데 2명은 해외유입으로 검역 및 지역사회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우”라며 “실제로 지역사회에서 미진단된 상태에서 항체검사 양성이 나온 경우는 1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 경우 미진단 감염자 양성률은 0.07%가 된다. 이는 6~8월 사이에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2차 조사 결과와 똑같다. 2차 조사에서는 1440명 중 1명이 항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 입영장정은 6859명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실시했고, 총 25명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화항체는 23명에게서 발견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10명은 이미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로, 15명만이 지역사회 미진단 항체 양성자로 분류됐다. 비율로는 0.22%다. 정 본부장은 일반인 대상의 0.07%보다는 3배 정도 높다”라면서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경우는 1400명 정도의 표본 크기에서 1명이 양성으로 나온 것, 입영장병의 경우는 20~22세의 제한된 연령과 성별에 국한된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추정해서 전체로 일반화시켜 감염 규모를 추정하는 데엔 한계가 많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젊은층 사이에서 미진단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젊은 연령창은 감염되더라도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고 의료기관 진료나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지역 내 전파 위험이 상당히 높은 만큼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를 위해 교육부와 협의해 대학 등의 비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소규모 대면모임을 자제하도록 당부하며 기숙사와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학원과 스터디카페 등 시설에 대한 관리와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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