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전사자 부모, 명예해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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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해병대 장병의 부모가 '명예 해병'이 됐다.
해병대사령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에서 10년 전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부모를 명예해병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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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해병대 장병의 부모가 ‘명예 해병’이 됐다.
해병대사령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에서 10년 전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부모를 명예해병으로 임명했다.
서 하사의 부친 서래일(61)씨와 모친 김오복(60)씨, 문 일병 부친 문영조(57)씨와 모친 이순희(54)씨는 이날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명예해병증과 함께 해병대 상징인 ‘팔각모’와 빨간명찰(인식표)을 받았다. 명예해병증을 받은 부모들은 앞으로 해병대 주요 행사에 초청된다. 해병대는 “우리의 영웅들은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들의 부모님이 새로운 해병대 가족이 돼 그 명맥을 이어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추모식을 주관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10년 전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보여준 조국 수호를 위한 살신성인 덕분에 오늘날 우리 군이 평화를 지키고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도 사령관은 “당시 연평부대장으로 10년 전 오늘은 한시도 잊을 수 없었고,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두 해병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모든 해병대원의 가슴과 영혼 속에 오롯이 새기고 해병대의 역사에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하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었던 2010년 11월 23일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에 목숨을 잃었다. 2010년 당시 연평부대로 전입한 지 한달 밖에 안됐던 문 일병은 전투 준비 중에 전사했다.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응 사격을 했던 연평부대 포7중대에 안보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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