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본 대사에 지일파 강창일.. 한일관계 돌파구 찾나

김호연 2020. 11.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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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주일본 대사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일본통'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을 내정했다.

경색된 한일관계 해결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주일대사 카드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일본의 새 내각 출범에 맞춰 새로운 인물 수혈을 통해 한·일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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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원포인트' 인사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주일본 대사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일본통'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을 내정했다. 경색된 한일관계 해결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주일대사 카드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강 내정자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서 동양사학 석사와 문학 박사를 받았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와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국회의원 재직 시절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강 내정자에 대해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라며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 기간에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일본의 새 내각 출범에 맞춰 새로운 인물 수혈을 통해 한·일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임 남관표 주일 대사는 아베 신조 내각 하에서 1년6개월을 재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남관표 대사는 1년 6개월 동안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데, 1년 6개월은 박근혜 정부 이후로만 놓고 보면 평균 이상 재임기간"이라며 "이번에 일본에 새로운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한·일 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강 내정자는)한·일 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특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고위급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며 "이에 정통 외교관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강 내정자는 당사국에 대한 대사 임명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연차 휴가를 냈다. 올해 처음이다. 지난 2주간 7개의 정상외교를 소화하는 강행군에 따른 휴식 차원으로 풀이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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