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상 중간결과 발표.."예방 효과 70%"

방성훈 2020. 11.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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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들의 효과가 평균 70%로 나타났다.

앞서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들이 각각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23일(현지시간) CNBC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평균 70%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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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투약방식서 예방율 각각 90%, 62%"
"90% 투약방식에 집중..최종 결과는 크리스마스께"
외신 "화이자·모더나보다 낮지만..저렴하고 운반 용이"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들의 효과가 평균 70%로 나타났다. 앞서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들이 각각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23일(현지시간) CNBC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평균 70%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투약방법을 달리한 두 가지 방식의 시험에서 각각 90%, 62%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90% 효능을 보인 시험 방식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험을 이끈 수석조사관 앤드류 폴라드는 “90% 효과를 낸 방식을 활용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중간분석 결과로, 전체 시험 참가자 2만명 중 131명의 피험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음달 25일 크리스마스 이전에 임상 3상시험 최종 결과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560명이 참여한 임상 2상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강력한 형체가 형성돼 기대를 받았다.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매우 뛰어나다. 공중 보건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내년 최대 3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상) 임상시험이 끝나자마자 전 세계 당국에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가격을 1도스(성인 1명의 1회 접종량)당 3파운드(한화 약 4400원)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백신이 1도스당 32~37달러(약 3만 5000원~4만 1000원)인 것과 견주면 10배 가량 저렴하다. 화이자 백신 1도스당 19.5달러(약 2만 1000원)과 비교해도 약 5분의 1 수준이다.

이에 외신들은 “백신 효과가 화이자나 모더나보다는 다소 낮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보관과 운송도 용이하다”고 평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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