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최초 1순위 차민석 "삼성, 어릴때부터 꿈꿔온 팀"

안경남 2020. 11.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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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국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고교생' 차민석(19·제물포고)이 프로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차민석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고졸 선수가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은 건 차민석이 처음이다.

삼성은 차민석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하며 즉시 전력보단 미래를 보고 전체 1순위로 고교생 차민석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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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 "차민석, 신장과 스피드 갖춘 선수"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순위 서울삼성에 지명된 제물포고 차민석이 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11.2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국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고교생' 차민석(19·제물포고)이 프로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차민석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고졸 선수가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은 건 차민석이 처음이다.

이전에 가장 높은 순위로 지명된 고졸 참가자는 지난 2015년 전체 3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한 송교창과 2018년 3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서명진이었다.

차민석은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1순위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연세대 박지원 형과 제가 1순위 후보라는 기사를 보고 욕심이 있었지만, 깊게 생각하진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긴장이 많이 됐다. 이상민 감독님이 제 이름을 호명한 뒤 긴장이 풀린 것 같다. 고졸 첫 1순위가 부담될 수도 있지만, 최초니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순위 이상민 서울삼성 감독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제물포고 차민석을 지명한 후 현황판에 이름을 붙이고 있다. 2020.11.23. radiohead@newsis.com

삼성은 차민석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하며 즉시 전력보단 미래를 보고 전체 1순위로 고교생 차민석을 뽑았다.

차민석은 고등학교 2학년에 출전한 5개 대회(24경기)에서 평균 26.2점, 12.8리바운드, 4.5어시스트, 2.3블록슛을 기록했다. 3점슛은 경기당 0.3개였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차민석은 "올해 경기가 없어 고2때 영상을 보고 저를 판단하시겠지만,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플레이에서 슛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했다"라고 말했다.

노력 덕분일까. 차민석은 오전에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정확한 외곽포를 자랑해 이상민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상민 감독은 "신장과 스피드, 수비에서 센스까지 갖춘 선수다"라며 "3점슛을 고등학교때는 잘 안 했는데 오늘 다양한 모습을 어필했다. 슛 폼이 나쁘지 않아 연습하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순위 이상민 서울삼성 감독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제물포고 차민석을 지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11.23. radiohead@newsis.com

그러면서 고졸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인 송교창과의 비교에 대해선 "그 정도까지 되면 좋겠지만, 아직은 무리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노력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차민석도 "송교창 형의 고3때 영상이 있으면 비교할 텐데 지금은 비교보다 프로에 가서 그렇게 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포지션도 고등학교 때는 4, 5번(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봤지만 프로에선 3, 4번(스몰과 파워포워드)은 물론 가드까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삼성 구단이 주는 고(故) 김현준 농구 장학금 수상자로 뽑힌 차민석은 어릴 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 출신이지만, 꿈꿔 온 팀은 삼성이었다. 프로에 가서 삼성에서 뛰면 멋있고 편할 것 같았다. 또 체육관 분위기나 파란색을 좋아한다. 나에게 삼성의 파란색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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