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푸치니의 '라 보엠'으로 2020년 마무리

남정현 2020. 11.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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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단장 박형식)은 금세기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평가받는 푸치니의 '라 보엠'으로 2020년을 마무리한다.

2012년에 창립 50주년으로 올린 '라 보엠' 이후 국립오페라단이 완전히 새로운 프로덕션을 제작하는 것은 8년 만이다.

한국인 최초 독일 베를린 도이치 오퍼 주역가수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테너 강요셉은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기념 '라 보엠' 주역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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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라 보엠' 공연 사진(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2020.1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립오페라단(단장 박형식)은 금세기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평가받는 푸치니의 '라 보엠'으로 2020년을 마무리한다.

2012년에 창립 50주년으로 올린 '라 보엠' 이후 국립오페라단이 완전히 새로운 프로덕션을 제작하는 것은 8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광주-서울-안동을 잇는 특별 투어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또 더 많은 관객들이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12월11일 오후 7시30분 공연실황은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국립오페라단 새 '라 보엠'은 남루한 현실 속에서도 젊은 연인 '미미'와 '로돌포'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순간이, 눈이 내리는 스노우 볼 속의 한 장면처럼 환상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김숙영이 연출을 맡아 '19세기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기의 발판이 됐던 프랑스 예술 혁명가들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새롭게 그려낸다.

그는 "1930년 프랑스 7월 혁명이라는 핏빛의 격변을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은 시대를 웃음으로 통탄하며 살았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공연계와 예술가들, 그리고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만큼 연출의 방향성에 대해 "내용의 비극성에 주목하기 보다는 원작이 갖는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이라는 혁명성에 주목해 원작의 힘 그 자체를 빌어 2020년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세상에 희망을 불러일으킬 이야기로 풀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라 보엠' 포스터(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2020.11.23 photo@newsis.com

이번 공연의 지휘는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맡는다. 현재 샌안토니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인 그는 함부르크 국립극장, 베를린 도이치오퍼, 로렌 국립오페라 등에서 활동해 온 오페라 전문 지휘자다.

2018년 '마농'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과 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윌리엄 텔'과 '호프만의 이야기', 2020년 '피델리오'를 지휘해 호평을 받았다.

성악가로는 테너 강요셉과 소프라노 서선영이 호흡을 맞춘다. 2018년에 이어 다시 한번 '미미' 역으로 돌아오는 소프라노 서선영은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비냐스 국제성악콩쿠르,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우승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스위스 바젤 국립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한 바 있다.

한국인 최초 독일 베를린 도이치 오퍼 주역가수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테너 강요셉은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기념 '라 보엠' 주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12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빈 국립극장 '라 보엠' 공연 이후 세계 오페라 무대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미국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젬스키 그린과 계약 후 미국 오페라 무대에 진출, 현재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미미 역은 소프라노 권은주가 맡는다. 소프라노 권은주는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 동아음악콩쿠르 3위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만하임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다수의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소프라노 권은주와 함께하는 호흡을 맞추는 테너 최원휘는 뉴욕의 마르티나 아로요 파운데이션에서 주최한 '호프만의 이야기'의 호프만 역으로 낙점, 뉴욕 타임스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 소프라노 박소영과 소프라노 김유진이 '무제타' 역을 맡고, 바리톤 정승기와 바리톤 김기훈이 '마르첼로' 역으로 함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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