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순위' 박지원 "(허)훈이형과 함께 해 기뻐, 통신사는 쭉 KT만 썼다"

이재상 기자 2020. 11.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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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가드 박지원을 지명했다.

박지원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가고 싶었던 팀의 지명을 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특히 (허)훈이 형과 같은 팀에 가게 돼 기분이 좋다. 2순위도 충분히 높은 순위다"고 미소 지었다.

박지원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남매 최초의 동반 1순위 가능성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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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 오빠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DRAFT)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부산 KT에 지명된 박지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전체 2순위로 부산 KT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박지원(22·연세대)이 지난 시즌 MVP였던 허훈(KT)과 같이 뛸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KT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가드 박지원을 지명했다.

박지원은 이날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차민석(19·제물포고)과 함께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 바 있다. 그는 스피드와 체격 조건이 좋고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지원은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의 주전 가드 박지현(20·183㎝)의 오빠이기도 하다.

박지원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가고 싶었던 팀의 지명을 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특히 (허)훈이 형과 같은 팀에 가게 돼 기분이 좋다. 2순위도 충분히 높은 순위다"고 미소 지었다.

KT는 이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박지원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해 와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은 "구단에 너무 감사 드린다"며 "그만큼 날 믿어주셨다. 이제는 실력으로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롤모델도 허훈과 김선형(SK)이다. 박지원은 "대학교 때 속공 전개는 김선형, 2대2 플레이는 훈이형을 많이 따라했다. 이제 같은 팀에 가서 많이 배우겠다"고 미소 지었다.

무엇보다 박지원은 "단점을 보완해서 나를 롤 모델로 삼는 선수들이 생겼으면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박지원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남매 최초의 동반 1순위 가능성으로 주목 받았다. 비록 2순위가 됐지만 그는 밝은 표정이었다.

박지원은 "어제 동생(박지현)과 잠깐 연락을 했는데,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흔한 남매처럼 서로 긴장하지 말라는 이야기 정도만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뒤 오빠에게 지갑을 선물했다. 박지원은 "동생이 프로 가고 지갑을 줬던 기억이 난다. 이제 내가 프로에 갔기 때문에 나도 (선물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휴대폰 통신사에 대한 기습질문에 "KT를 쓴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의 내쉬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KT만 쭉 썼다. 정말 다행"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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