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42명 쏟아졌다..강원 코로나 '최악의 날'(종합)

김정호 기자,이종재 기자 2020. 11.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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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원 철원 육군 부대에서 하루새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되고, 춘천에서는 수도권발 'n차 감염'이 지속 확산하는 등 이날 도내에서 역대 최다인 4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오전 철원에서는 코로나19 지역내 82~83번 확진자도 발생했다.

이날 철원 또다른 육군부대에서 근무하는 간부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내 115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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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포병여단 31명 등 군부대 감염과 춘천 'n차' 확산
춘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및 생활치료센터 첫 운영
강원 철원 육군부대에서 3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됐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1명이 철원 같은 부대 소속으로 병사가 26명, 간부가 5명이다.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서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이종재 기자 = 23일 강원 철원 육군 부대에서 하루새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되고, 춘천에서는 수도권발 ‘n차 감염’이 지속 확산하는 등 이날 도내에서 역대 최다인 4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철원 군부대 집단 감염…검사결과 따라 확진자 늘어날수도

보건당국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철원에 있는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 간부 5명, 병사 26명 등 총 3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철원지역 85~114번 확진자로 분류됐고, 앞서 이날 오전 확진 받은 A씨(20대‧서면)는 84번 확진자로 기록됐다.

이날 오전 철원에서는 코로나19 지역내 82~83번 확진자도 발생했다.

82번 확진자인 B씨(30대‧동송읍 거주)는 배우자 전수조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83번 확진자 C씨(30대)는 코호트 격리 중인 지역 요양원 이용자다.

앞서 이달 9~13일 해당 부대에 파견된 경기 포천 5포병여단 소속 운전병 1명이 지난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뒤 관련 인원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철원 군부대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철원 또다른 육군부대에서 근무하는 간부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내 115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군당국은 병력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관련 부대를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와함께 군당국은 24일 오전 9시부터 강원도와 수도권 소재 간부 등에 대해서만 적용해오던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전 부대 간부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강원 철원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자료사진)© 뉴스1

◇춘천 수도권발 ‘n차 감염’ 지속 확산…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결정

춘천에서는 수도권발 ‘n차 감염’이 지속 확산하고 있다.

23일 춘천에서는 주민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내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춘천 63번(60대·신북읍)은 춘천 52번(21일 확진)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 52번은 춘천 44번(20일 확진)과 관련된 확진자이다.

춘천 64번(50대·소양동)은 경기 안양 313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 65번(40대·퇴계동)·66번(30대·퇴계동)·67번(30대·퇴계동)·68번(20대·후평동)·69번(30대·근화동)은 서울 서초구 375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22일 검체를 채취했다.

춘천의 수도권발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자 춘천시는 24일 0시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춘천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38명으로, 거리두기 상향 기준인 2주간 인구 10만명당 7~14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로써 도내에서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 시행하는 시‧군은 기존 원주, 횡성, 철원을 포함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방역소독(자료사진.)© 뉴스1

◇속초서도 추가 확진자 발생·도방역당국 생활치료센터 첫 운영

이날 속초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속초 17번째 확진자로 기록된 속초거주 50대 여성은 지난 13일 인제 1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관련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도방역당국은 코로나19 폭발적 확산세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를 처음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춘천 강원도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 비상상황 해제 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40병상이 운영되는 해당 시설에는 4개반 33명(의사 2명‧간호사 6명‧기타 23명)으로 구성된 의료진과 관련 장비가 갖춰진 상태다.

도 관계자는 “환자 중증도를 분류,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킬 계획”이라며 "시설에서는 의료·질서유지반 등이 24시간 근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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