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막대한 혈세 지원하고도 시내버스 업체에 끌려다녀" 질타

남궁형진 기자 2020. 11.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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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적지 않은 지원에도 지역 시내버스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감회 운행 등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시의 관리 감독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윤여일 의원도 "준공영제 시행하는데도 여러 보조금 지원 등 많은 예산이 투입했다"면서 "준공영제 예산이 450억원 이상인데 완전 공영제로 한다면 어떠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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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도시교통국 행감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적지 않은 지원에도 지역 시내버스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감회 운행 등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시의 관리 감독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내년 시행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들어 완전 공영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23일 도시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정태훈 의원은 "(내년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하는데 예산 지원액을 보면 공영제로 바꿔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적자는 모두 시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시내버스 회사가 적자라는 것은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시가 관리 감독을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예산을 지원하고도 (시가 업계에) 끌려다닌다"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여일 의원도 "준공영제 시행하는데도 여러 보조금 지원 등 많은 예산이 투입했다"면서 "준공영제 예산이 450억원 이상인데 완전 공영제로 한다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항상 보면 예산은 예산대로 쓰면서 업체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시민만 불편한데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며 "결국 예산 지원이 안 되면 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만 커지는 만큼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박완희 의원은 코로나19 시국 속 청주시의 시내버스 업계 지원금과 운행 감회 현황을 다른 시와 비교하며 시가 지원을 가장 많이 하면서도 감회도 역시 가장 많은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남일현 의원은 "추경예산을 통해 시내버스 업계의 손실을 지원했지만 업계는 추석 이후 버스 운행을 줄여 시민 혼란을 불렀다"며 "시민과 의회 입장에서는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신승철 시 대중교통과장은 "완전 공영제는 버스·노선 등 시내버스 업체 매입과 차고지와 정비소 마련, 인원 고용 등 초기비용 부담이 크다"며 준공영제 시행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 시내버스 업계 현황과 운영 방식 등을 설명하며 지원 금액과 운행 감회에 차이가 발생한 부분을 해명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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