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BOE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탈락..삼성-LGD '청신호'

박소연 기자 2020. 11. 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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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올 하반기 아이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아이폰 스펙 '업'삼성-LGD '기술우위'━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의 김기현 이사는 "BOE의 수율은 아직 아이폰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아이폰 신제품에 들어갈 OLED 패널은 올해보다 스펙이 한 단계 높아졌기 때문에 BOE의 진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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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신제품 기술 난이도 높아 삼성-LGD에 유리..화웨이 제재도 BOE에 치명타
애플 신제품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12 미니가 공식 출시된 지난 20일 서울 중구 명동 프리스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올 하반기 아이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예상된다.

BOE, 아이폰용 OLED 공급 또다시 '무산'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OE는 중국 쓰촨성 청두 B7 생산라인에서 진행한 아이폰용 OLED 패널 승인 절차에 탈락했다.

기즈모차이나는 "BOE는 상반기 애플 전용 라인으로 알려진 면양 B11 라인에서 아이폰 OLED 패널 납품을 노렸지만 생산 수율이 20%로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BOE가 내년 상반기에 다시 애플 승인 절차를 밟아 통과하더라도 아이폰 12 리퍼 모델부터 납품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아이폰 신제품용 OLED 생산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만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내년 아이폰 스펙 '업'…삼성-LGD '기술우위'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의 김기현 이사는 "BOE의 수율은 아직 아이폰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년 아이폰 신제품에 들어갈 OLED 패널은 올해보다 스펙이 한 단계 높아졌기 때문에 BOE의 진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년 선보일 아이폰 신제품 4개 라인업 중 2종은 LTPO(저온다결정산화물)-TFT(박막트랜지스터)를 적용한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것으로 전망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이 유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20울트라 패널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며 빠르면 내년 스마트폰 OLED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OE는 LTPO-TFT 기술에서 크게 뒤진다. 아울러 내년 아이폰 신제품은 모두 '와이옥타(Y-OCTA)'라 불리는 터치일체형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BOE는 양산 이력이 없는 상태다.

BOE, 화웨이 제재로 직격탄…대형 공급망 뚫기 사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대로 최대 매출처를 잃은 BOE는 삼성과 애플 등 대형 고객사의 공급망 뚫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비교적 저가 패널을 탑재해 매출 기여도가 낮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용 OLED 매출 점유율 17.1%를 기록한 BOE는 3분기 13.7%, 4분기 6.9%로 점유율이 지속 하락할 전망이다. 내년엔 한국 업체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BOE가 아이폰 공급업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아이폰 출하량이 총 1억대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 극성수기 물량을 공급하기엔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만으론 부족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50% 이상 (납품이) 결정됐고 BOE가 어떤 제품으로 들어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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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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