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석 뽑은 이상민 "송교창 못지 않은 자질 갖춰, 스피드와 운동센스 장점"

이재상 기자 2020. 11. 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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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전체 1순위로 뽑은 차민석(19·제물포고)을 송교창(24·전주 KCC)에 못지 않은 선수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상민 감독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1순위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차민석은 큰 신장에 빠른 스피드와 운동센스 등이 있다. 향후 한국 농구가 지향하는 포지션의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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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최초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행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DRAFT)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된 차민석이 이상민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 받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전체 1순위로 뽑은 차민석(19·제물포고)을 송교창(24·전주 KCC)에 못지 않은 선수로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제물포고 포워드 차민석을 지명했다.

프로농구에서 전체 1순위로 고졸 선수가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2015년 송교창이 3순위로 뽑힌 것이 가장 빠른 순번이었다.

차민석은 200㎝의 좋은 체격에 빠른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10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상민 감독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1순위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차민석은 큰 신장에 빠른 스피드와 운동센스 등이 있다. 향후 한국 농구가 지향하는 포지션의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오전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열린 차민석의 경기를 보고 그를 낙점하기로 결정했다.

이상민 감독은 "고교 때 경기를 보면 3점슛 시도를 잘 안했는데 오늘은 다양하게 어필했다"며 "슛 폼도 나쁘지 않았다. 슛은 자신감인데, 프로에 와서 배운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차민석을 3번(스몰포워드)이나 4번(파워포워드) 등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일단 3번이나 4번, 또는 3.5번 등도 생각하고 있다. 팀에 합류해서 운동하는 것을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고교 졸업 후 프로로 직행해 대성공을 거둔 송교창의 사례를 들며 차민석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교창은 현재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이 감독은 "그 정도(송교창)까지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아직 비교했을 때 무리수일 수 있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창이는 빠르게 KBL에서 성장하고 자리 잡았는데, 민석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프로에 와서 얼마나 노력하는 지에 달렸다. 자질은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아직 고교생인 차민석이 당장 프로에서 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감독은 "체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 "이제 고교 리그가 시작해서 게임 감각은 떨어질 것이다. 코로나19로 훈련도 많이 못 했는데 일단 합류한 뒤 테스트해보고 기회가 되면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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