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채운 수갑, 119가 출동해 절단.."이런 일 처음"

박태근 기자 2020. 11. 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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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행범에게 채운 수갑을 풀지 못해 119구조대가 출동해 절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10분경 경북 안동경찰서 옥동지구대에 20대 여성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해 손목에 수갑을 채워 지구대로 데려왔다.

이후 A 씨가 진정되자 경찰은 본청으로 이관하기 위해 A 씨의 수갑을 풀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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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경찰이 현행범에게 채운 수갑을 풀지 못해 119구조대가 출동해 절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10분경 경북 안동경찰서 옥동지구대에 20대 여성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들어왔다.

베트남에서 귀화한 A 씨는 평소 왕래하던 이웃집에서 ‘나가 달라’는 말에 격분해 그 집 현관문을 발로 차며 30여 분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해 손목에 수갑을 채워 지구대로 데려왔다.

이후 A 씨가 진정되자 경찰은 본청으로 이관하기 위해 A 씨의 수갑을 풀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열쇠를 넣고 돌리는 과정에서 열쇠가 구부러져 수갑을 푸는 것에 실패했다.

결국 경찰은 119에 ‘수갑을 끊어달라’고 요청했다. 안동소방서 119구조대가 출동해 절단기로 수갑을 끊어내고 나서야 소동은 끝이 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갑 열쇠가 고장 난 경우는 처음 봤다”며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가끔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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