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김세영 시즌 2승.. 상금왕·올해의 선수도 '예약'

정대균 2020. 11. 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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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 김세영(27·미래에셋)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세영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60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쳤다.

지난 10월 12일 끝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둔 김세영은 재미동포 다니엘 강(27)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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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박세리·박인비 뒤이어 통산 12승
평균타수 1위 '트리플크라운' 유력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에서 열린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 1위가 됐다. AP뉴시스
'메이저퀸' 김세영(27·미래에셋)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세영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60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앨리 맥도널드(미국)의 추격을 3타차 2위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0월 12일 끝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둔 김세영은 재미동포 다니엘 강(27)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투어가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도 개인 통산 네번째 다승 시즌을 만들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015년 3승을 시작으로 2016년 2승, 2019년에 3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LPGA투어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다. 이는 통산 25승의 박세리(43), 20승의 박인비(32·KB국민은행)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많은 승수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탠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인비(32·KB금융그룹)을 제치고 시즌 상금 순위 1위(113만3219달러)로 올라섰다. 통산 상금액도 979만9895달러로 늘어나 1000만달러 고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30점을 추가, 106점이 되면서 90점으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제쳤다. 또한 평균 타수 부문서도 1위를 유지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이스 투 CME글로브 부문서도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현재 2위에 자리한 세계랭킹 부문은 1위 고진영(25·솔레어)과의 격차를 더욱 좁힌 채 2위를 유지했다.

5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김세영은 13번홀(파4)까지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맥도널드가 2타를 줄여 3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5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6번홀(파4)에서 맥도널드가 보기를 범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세영은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직후 국내로 들어와 가족들과 휴식을 보냈다. 그리고 이달초 미국으로 건너가 한 달여만에 투어에 복귀, 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직후 연거푸 우승은 2016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후 약 4년 만이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김세영은 "샷이 흔들려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맥도널드가 3타차로 추격했다"며 "이러다간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 차려라 세영아'라고 스스로를 독려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스테파니 메도우(영국)가 단독 3위(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에 입상한 가운데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3·PXG)와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공동 4위(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희영(33·이수그룹)이 공동 15위(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 전인지(26·KB금융그룹)는 허미정(31·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20위(최종합계 이븐파 280타)에 그쳤다.

1년 만에 LPGA투어에 복귀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34위(최종합계 3오버파 283타), 이정은(24·대방건설)은 4타를 줄여 공동 42위(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 박성현(27·솔레어)은 공동 66위(최종합계 11오버파 291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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