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여행 예약금 1만원"..참좋은여행사, 예약객 몰려 한때 서버다운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0. 11. 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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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이 해외여행 상품을 정상 판매하기 시작한 지 10분 만에 사이트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예약금은 단돈 1만원, 취소 시 100% 환불 등의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들고 움츠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21년 출발하는 동남아·유럽·미주 전 노선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 재개한다는 마케팅 문자를 보낸 지 10여분 만에 모바일 서버가 다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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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루 예약자, 3000명 도달 예상"
참좋은여행©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참좋은여행이 해외여행 상품을 정상 판매하기 시작한 지 10분 만에 사이트가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예약금은 단돈 1만원, 취소 시 100% 환불 등의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들고 움츠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21년 출발하는 동남아·유럽·미주 전 노선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 재개한다는 마케팅 문자를 보낸 지 10여분 만에 모바일 서버가 다운됐다.

참좋은여행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을 통해 약 32만명의 고객에게 "2021년 해외여행 예약이 가능합니다"라며 "대한민국 여행사 최초이며 아직까지 유일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마케팅 문자를 보냈다.

참좋은여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출발 일정을 정한 후,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추후 출발일이 확정되면 상품 가격에서 예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받을 계획이다. 예약금은 기존 10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추고, 취소 시 100% 환불해준다.

출발 확정은 질병관리청과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과 여행국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자가격리를 하는 조건이면 출발하지 않는다. 예약 후 상품가 인상 시에는 이미 예약한 금액으로 결제하면 되고, 상품가가 낮아졌을 시에는 인하된 액수만큼 내면 된다.

지역별 예약 가능 출발일은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은 내년 3월1일부터,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등은 내년 4월1일부터, 중국은 내년 5월1일부터,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등은 내년 6월1일부터, 유럽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은 가장 늦은 7월15일부터다.

상품 가격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2021년 3월 출발하는 일본 후쿠오카 2박3일 상품은 69만9000원, 같은 달 떠나는 홍콩 2박3일 상품은 99만9000원이다. 7월에 출발하는 서유럽 4개국 10일 상품의 경우 229만원부터 책정했다.

이번 참좋은여행의 영업 정상화는 코로나19 백신 출시와 접종이 가시화된 것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백신 도입 및 접종 시기도 내년 초로 앞당겨질 것으로 점쳐지고, 방역 우수국가 간에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버블' 협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날 오후 "지난 6개월간 예약객은 약 2000명 정도 였는데, 오늘 하루 사이에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예약이 확정된 고객은 이미 2000명이고, 아마도 저녁엔 3000명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상외로 반응이 뜨거워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사무실이 활기를 돋아 기쁘다"며 "현재 희망퇴직을 앞둔 여행사들도 직원들을 불러내어 일을 시키는 방법을 마련해서 여행업계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좋은여행은 이날 영업 재개를 위해 무급휴직 중이던 각 지역별 부서 영업팀장과 차석 30여명을 출근시켜, 필수 인력 50명을 포함해 총 80여 명이 근무했다. 추후 예약량이 증가할 경우 나머지 휴직 중인 직원 일부도 추가로 출근시킬 방침이다.

한편, 참좋은여행은 삼천리자전거주식회사로부터 지난 2007년 2월20일자로 분할돼 설립됐으며 같은해 4월30일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바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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