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차전지 육성 본격 착수..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착공

배터리 산업 육성 전진기지 역할 기대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실증기술 연구 탄력 전망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3일 오후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산업 육성과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착공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0.11.23.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3일 오후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산업 육성과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총 사업비 107억원(도비 27억, 시비 80억)의 예산을 들여 부지면적 8049㎡에 연면적 3549㎡ 규모로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지난 해 포항시가 지정 받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 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 종합관리사업(배터리 분리 허용, 등급평가 등)과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사업(재사용 기준마련 실증 등), 재사용 불가배터리 재활용사업(매각 및 재활용기술 실증 등) 등의 사업화를 위한 실증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배터리특구사업으로 구축한 각종 고가의 실험장비와 시스템을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 유치를 위한 임대공간도 조성해 명실상부한 배터리 산업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시는 철강 단일구조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지난 해 ‘이차전지 도시 포항’을 선포하고 같은 해 7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배터리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 1월 GS건설과 투자유치 협약과 7월 리사이클링규제자유 특구 확대 지정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매진해 오고 있다.

전국 유일의 배터리규제자유특구와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소재 대표기업 에코프로의 포항 집중 투자 등 포항의 장점을 바탕으로 환경부의 배터리 관련 그린뉴딜사업 유치를 위해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병욱 국회의원,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 박인환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장, 에코프로GEM 김수연 대표 등 배터리특구사업자와 경북TP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산업시장은 오는 2025년 반도체산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2050년 세계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600조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준공되면 특구 활성화와 실증기술 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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