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주한 대사, 경북도에 새마을운동 전수 재요청

[안동=뉴시스] 23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청을 방문한 에드가르 가스파르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대사를 영접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11.23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에드가르 가스파르 마르팅스(Edgar Augusto Brandão Gaspar Martins) 주한 앙골라대사가 23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앙골라 발전을 위해 경북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마르팅스 대사는 지난해 11월 14일 부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교류활동을 자제해오다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경북도를 방문했다.

보니토 디오고(Bornito de Sousa Baltazar Diogo) 앙골라 부통령이 국토행정부 장관 시절인 2016년 10월 경북도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전수를 요청한 사실을 전해 듣고 재요청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마르팅스 대사는 "앙골라가 아프리카 주요 원유 생산국으로 석유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오랜 내전의 영향으로 국민 대다수가 절대 빈곤층"이라며 "70년 전 전쟁의 아픔을 겪은 대한민국이 단기간에 기적의 경제발전을 이뤄낸 것은 새마을 운동이 원동력이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앙골라에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새마을의 기적을 전수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지에 감사 드린다"며 "경북은 새마을 종주도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새마을운동을 전 세계로 알리고 있다. 새마을정신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희망의 빛을 비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앙골라와 2010년부터 10년간 새마을연수를 중심으로 교류협력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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