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며칠 앞두고..논산 고3 학생 코로나

김석모 기자 2020. 11.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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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고교 등교 수업 전면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진행
23일 충남 논산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에 감염되자 교내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연합뉴스

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고등학교는 등교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검사에 나섰다.

충남도는 논산시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A(논산 27번째)군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군은 어머니인 B(40대·논산 26번째)씨가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검사를 받았다. B씨의 시어머니도 23일 코로나에 감염됐다.

방역 당국과 학교 측은 A군이 코로나에 확진되자 23일 오전 해당 고교에 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교직원과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고교 측과 협의해 등교 수업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 학교 1~3학년 수업은 모두 원격 수업을 전환됐다.

A군처럼 코로나에 확진된 수험생은 정부가 지정한 거점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12월 3일 수능을 치르게 된다. A군과 같은 반 학생 등 자가 격리 통보를 받는 학생은 전국 지구별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교육당국은 자가 격리 수험생을 위해 113개 시험장에 별도 시험실 754실을 마련한 상태다. 1실당 최대 4명이 들어갈 수 있어 전국적으로 3000여명의 자가 격리 수험생이 수능을 치를 수 있다.

A군의 어머니 B씨는 지난 22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2일 가족이 입원해 있는 전북 원광대병원을 방문했고 지난 20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자 이튿날 논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방역 당국은 부여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영양사로 근무 중인 B씨와 밀접 접촉한 해당 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50대(부여 16번째) 조리사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부여 16번째 확진자는 지난 21일 가족과 마을주민 등이 함께 모여 김장을 담그는 데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학교 내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가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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