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통산 12승 김세영 "세계 1위도 하고 싶어요"

이미정 2020. 11.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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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위시리스트'(wish list) 중 하나입니다."

10월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이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세영은 올해 남은 세 차례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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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상금 1위 도약
지난 10월 메이저 제패 이후 시즌 2승
"남은대회 좋은 성적 기대" 자신감 상승
트로피를 든 김세영 [AP=연합뉴스]

"올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위시리스트'(wish list) 중 하나입니다."

10월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이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세영은 LPGA 투어 2020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날까지 5타 차로 비교적 여유 있는 단독 1위를 달린 김세영은 이날 9번 홀(파3) 보기로 맥도널드와 격차가 3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14번 홀(파5)에서 약 4m 정도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4타 차로 달아났고, 1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2위와 간격을 유지했다. 16번 홀(파4)에서 맥도널드가 보기를 기록하자 둘의 격차가 5타로 벌어져 승부가 사실상 정해졌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김세영 보기, 맥도널드는 버디로 2타를 좁혀졌지만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은 김세영은 시즌 상금 113만3219달러를 획득, 상금 1위였던 박인비의 106만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가 됐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포인트 30점을 추가, 106점이 되면서 90점으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추월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세영은 경기 후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 랭킹 1위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올해 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약 1년 만에 LPGA 투어에 돌아온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12승을 달성, 한국 선수 가운데 박세리(은퇴)의 25승, 박인비의 20승에 이어 LPGA 투어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 이후 처음 나온 대회에서 12승째를 따내 기쁘다"고 전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귀국, 약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갖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김세영은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 격리 기간에는 골프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쉬면서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쪽에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김세영은 올해 남은 세 차례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 김세영이 우승한 시즌 최종전이다.

김세영은 "우승하고 나면 자신감이 더 생기기 마련"이라며 "US오픈이 코스가 어렵지만 최근 2개 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간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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