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선포

허연 2020. 11.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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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개막미사로 공식행사 시작
김대건 신부
한국 최초의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윤곽이 나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가톨릭 전례력으로 새해 첫날인 2020년 11월 29일부터 마지막 날인 2021년 11월 27일까지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희년의 주제 표어는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로 정해졌다.

'희년'(禧年, Jubilee)'은 구약시대로부터 유래된 가톨릭의 전통으로 교회 역사의 중요한 사건을 100주년 또는 50주년 단위로 기념하면서 거행된다. 희년에는 용서와 해방의 정신에 따라 고해성사와 영성체 등 신앙행위를 전제로 죄에 따른 벌을 면제하는 전대사(全大赦)가 주어진다.

희년 개막미사는 29일 1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다. 미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원이 참석하며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개막 이후 2021년 희년 기간에 거행될 주요 행사는 ▲6월 11일 예수 성심 대축일 희년 사제 대회 ▲8월 21일 탄생지인 솔뫼 성지에서 봉헌될 '성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 ▲8월 17-19일(화-목) 대전교구 국제 학술 심포지엄 ▲10월 28일 수원교구 학술대회 등이다. 희년 폐막 미사는 2021년 11월 27일(토) 전국 교구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다.

이밖에도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 도보 순례 등 김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가는 순례 프로그램도 전국에서 수시로 진행될 계획이다.

[허연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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