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대 내에서 하룻밤 새 31명 추가 확진..군 "간부들 외출 통제"
[경향신문]
강원 철원군 육군 부대에서 하룻밤 새 3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군은 전 부대 간부들의 외출을 금지시켰다. 다만, 장병과 간부들의 휴가는 지휘관의 판단하에 시행토록 했다.
국방부는 24일 철원에 있는 육군 5포병여단 예하부대에서 간부 5명, 병사 26명 등 총 31명이 추가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부대에 파견됐던 운전병 1명이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무더기로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이 부대의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이 밖에 철원에 있는 다른 육군 부대와 화천 육군 부대에서도 각각 간부 확진자가 1명씩 추가돼 이날 발생한 군내 전체 확진자는 오전 기준 33명으로 집계됐다. 군의 누적 확진자는 236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전 부대 간부의 외출을 금지했다. 간부들은 일과 후 숙소에 대기해야 하며, 생필품 구매와 병원 진료를 위한 경우에만 외출이 가능하다. 다만, 장병과 간부들의 휴가는 아직까지 전면 제한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내려진 수도권 등을 방문하는 장병·간부들에 한해서 지휘관의 판단하에 휴가를 갈 수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간부의 외출을 우선 통제한 것에 대해 “휴가를 다녀온 장병에 의한 1차 감염보다는 출·퇴근하는 간부에 의한 1차 감염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병사들의 휴가 제한이) 병사들에 미치는 효과가 너무 크다”며 “병사·간부들의 휴가 통제는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가 향상되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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