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구매 예정 코로나 백신 종류·물량, 내달 초에 발표"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 확보와 관련해 12월 초에 확보할 수 있는 백신 종류나 물량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 청장은 해외백신 확보 계획 추진 과정 및 발표 시점을 묻는 기자단 질의에 대해 “연말까지는 인구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에 대해서는 계약을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12월 초 정도에는 대략적인 협상 내용을 정리해 확보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나 물량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드릴 수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백신 확보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15일 국무회의에서 1단계로 3000만명분에 대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확정했고, 국제 간 백신 협약인 코백스에 참여해 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백신은 이미 계약금을 납부했다”며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코백스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별기업과의 접촉을 통해 2000만명분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회사에 따라 협상의 속도가 달라 어떤 데는 이미 계약서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는 회사도 있고, 어떤 회사는 구매 조건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백신 확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신속하게 구매협약 등을 진행해 결과가 도출되면 투명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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