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해 첫 연가 사용 후 휴식..수보회의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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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올해 첫 연가를 사용하고 이날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취소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23일) 새벽 1시께 정상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하루 연가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연가 사용은 올해 첫 번째다.
문 대통령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가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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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취하며 개각 구상
주일대사에는 강창원 전 의원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올해 첫 연가를 사용하고 이날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취소했다. 최근 2주간 8차례 국제 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피로 누적에 따른 것으로 국정 후반기 개각 구상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23일) 새벽 1시께 정상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하루 연가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로 예고된 수석·보좌관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2주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5개 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 G20(주요 20개 국가) 정상회의 2개 세션 등 총 8회 외교 일정을 영상회의로 소화했다. 국제 다자간 정상회의인 관계로 대부분 심야 시간대 시작해 새벽 1시(한국시간) 전후로 끝나는 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의 연가 사용은 올해 첫 번째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15조에 따라 대통령 연가 일수는 올해 기준 22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병가를 쓰지 않아 하루 늘어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가를 쓰지 않았다. 지난 여름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폭우 피해로 인해 휴가를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연내 예상되는 개각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정부부처 장관, 청와대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관련한 사안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일대사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내정했다. 강 신임 주일대사는 17대 국회에 입성해 20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하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과 산업통상자원휘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으며 현 명예회장이다.
제주 오현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서 동양사학 석사, 문학 박사를 받았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와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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