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주일대사에 강창일 내정..한일관계 정상화 드라이브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2020. 11.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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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강창일 전 의원을 주일본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내정했다.

강 내정자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대 국회서에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여권 내 대표적 일본통이다.

문 대통령의 일본 설득전략이 과연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반발한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로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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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외교관 아닌 日정계와 네트워크 두터운 정치인 인사 임명
靑 "얽힌 한일 관계 풀어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담겨"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강창일 전 의원을 주일본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내정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 내정자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20대 국회서에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여권 내 대표적 일본통이다. 강 내정자는 일본 동경대학에 석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역사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온 학자이기도 하다.

강 대변인은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강 내정자 발탁에는 얽혀있는 한일 관계를 이번 기회에 풀어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보다는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와의 두터운 네트워크가 있는 강 내정자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이 스가 내각 출범 이후 한일 관계를 정상화 시키려는 노력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지난 9일에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급거 일본을 방문해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회담을 하고 10일에는 스가 총리를 예방해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은 새 한일 정상선언을 제안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일본 설득전략이 과연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반발한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로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강 내정자는 당사국에 대한 대사임명동의절차(아그레망 agrément)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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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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