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주일대사에 강창일..한일 실타래 풀 '정치인' 내정(종합)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2020. 11.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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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주일대사)에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인 강창일(68)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강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일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라며 "특히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 기간에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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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국회의원 출신-한일의원연맹 회장 지내
靑 "한일관계 풀어보겠다는 대통령 의지 반영된 인사"
주일대사에 내정된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5.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주일대사)에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인 강창일(68)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정사실을 발표한 뒤 “당사국에 대한 대사임명동의절차 등을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출신인 강 내정자는 제주 오현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동경대에서 석사(동양사학)와 박사(문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동경대에서 문학부 객원연구원과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를 지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제주시-북제주군 갑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여의도 국회에 입성했다.

강 내정자는 이후 20대 총선 때까지 제주갑 선거구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강 내정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21대 국회에는 새로운 인물이 입성해야 한다"며 "중앙 정치부터 물갈이돼야 한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내정자는 국회의원 재임 당시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일의원연명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강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일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라며 "특히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 기간에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019년 5월 임명된 남관표 주일대사는 아베 총리 내각에서 1년6개월을 재직하고 물러나게 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년6개월은 박근혜 정부 이후로만 놓고 보면 평균 이상 재임기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본에 새로운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한일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강 내정자가 한일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고위급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통 외교관보다는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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