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050 탄소중립은 담대한 도전..전략 마련해 UN 제출할 것"

김정현 2020. 11.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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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과제"라면서 "한국은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새벽 G20 정상회의 제2세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에서 "올해 안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 '국가결정기여'를 갱신하여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오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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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G20 정상회의 마지막날 韓 탄소중립 강조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 할 것"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과제”라면서 “한국은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새벽 G20 정상회의 제2세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에서 “올해 안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 ‘국가결정기여’를 갱신하여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오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 목표를 이루려면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그린 경제의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면서 “한국은 코로나 이후 시대 국가발전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요한 축이 그린 뉴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뉴딜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디지털 혁신과 결합하여 재생 에너지를 늘리는 등 녹색 산업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포용성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라고 정의했다.

문 대통령은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끄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은 개도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선진국들이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개도국과 나눌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억6400만달러의 공적개발원조(ODA)를 공여했고, 녹색기후기금 등 공여금을 2억달러로 2배로 늘렸다”며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해 개도국의 지속 가능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데, 영국에서 열리는 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역설적이지만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긴밀해졌고, 긴밀한 협력과 공동 행동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G20이 더욱 포용적인 협력을 통해 코로나 이후 인류가 나아갈 길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리야드 G20 정상회의에 참석, 의제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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