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일대사에 강창일.."한일의원연맹 회장 역임한 일본통"

안준용 기자 2020. 11. 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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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일관계 풀겠다는 대통령 의지 반영된 인사"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전 의원. /조인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주일대사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68) 전 의원을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주일본국 대한민국 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을 내정했다”며 “당사국에 대한 대사 임명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본에 새로운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한일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강 내정자는 오랫동안 한일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특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회장을 역임하면서 고위급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그래서 이번에 정통 외교관보다 정치인 출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할 수 있겠다”고 했다.

4선 의원(17~20대) 출신인 강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동양사학 석사, 문학 박사)를 받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라며 “의정 활동 기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스가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남관표 현 주일대사는 아베 총리 내각에서 1년 6개월 재직하고 물러나게 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년 6개월 동안 한일관계 개선에 노력했는데, 1년 6개월은 박근혜 정부만 놓고 보면 평균 이상 재임 기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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