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MD] 도전자로 입장 바뀐 대전, 오히려 "무승 징크스 깬다" 동기부여

윤효용 기자 2020. 11.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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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경남전 무승에도 오히려 동기부여된 모습이다.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저녁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경남은 3위에, 대전은 4위에 위치해 있다.

2020시즌 대전은 경남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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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윤효용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경남전 무승에도 오히려 동기부여된 모습이다.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지만 이번 만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저녁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경남은 3위에, 대전은 4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21일 열렸던 최종전에서 경남이 대전은 1-0으로 꺾으면서 6위에서 3위로 점프, 지금 순위가 만들어졌다.

승격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두 팀이다. 경기를 앞두고 경남과 대전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2 미디어데이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는 경남의 설기현 감독과 대전의 조민국 감독대행이 참석했고, 대표 선수로는 백성동, 이웅희가 자리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언택트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시작에 앞서 경남 설기현 감독은 "긴 시즌 동안 잘해줘서 3위로 준플레이오프로 오게 됐다. 어렵게 온 만큼 기회를 잘 살려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 조민국 대행은 "홈팬들을 위해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해야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원정에서 경남 징크스를 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받아쳤다.

백성동은 "선수들도 그렇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3위로 마쳤다. 마지막 경기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웅희는 "최종전에서 진 건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아직 경남전에서 승리가 없는데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조 대행이 징크스를 언급한 이유는 이번 시즌 경남과 상대 전적 때문이다. 2020시즌 대전은 경남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첫 맞대결에서 2-2 무승부, 이어 홈에서는 2-3으로 졌다. 지난 주말 열렸던 리그 최종전에서도 1-0으로 패하며 3위 자리를 내줬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 12년간 경남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데 이번 준플레이오프 장소도 창원이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안드레까지 출전하지 못한다. 안드레는 이번 시즌 대전에 합류해 13골 3도움을 기록한 팀의 주포다. 그러나 지난 최종전에서 5번째 경고를 받았고 이에 준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를 놓치게 됐다.

하지만 조 대행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에겐 12명의 공격수가 있다. 에디뉴도 있고 바이오도 있고 김승섭도 컨디션이 좋다. 한 골, 두 골은 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일주일 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꼴인데, 컨디션 관리가 잘 되면 경남을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아직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올해 경남을 한 번도 못 이긴 징크스가 있다. 그러나 축구 감독을 하면서 징크스가 없는 감독은 없다. 내일 모레 경기는 징크스를 떠나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경남과 경기를 치르면서 장단점이 파악이 돼있는 상황이다. 득점이 어느 시점에 나올지가 중요하다. 둘 중 한 팀이 K1으로 올라가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대전 대표 선수로 참석한 이웅희 역시 "우리 팀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가 많은데 경험적인 면에서 미숙했다. 이번 최종전에서 예방 주사를 맞고 왔다고 생각한다. 생각할게 많은데 감독님 지도하에 우리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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