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경협' 필요성 강조..정부-기업 만남 정례화 제안

강중모 2020. 11. 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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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꿀 때"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남북 경제협력의 비전을 위한 만남을 정례화하자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계 인사 간담회'에서 "(미 대선 이후) 작은 정세에서 큰 정세로의 변환기에 정부와 기업이 역할 분담을 통해서 남북 경협의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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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경제인들과 남북경협 간담회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 경제인 면담
李 "정세 변환기, 정부-기업 경협시간 갖는 것 중요"
기업인들 "기업, 불확실성 싫어해..남북관계 안정 기원"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부-경제계 인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통일부는 삼성전자·SK·LG전자·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재계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협력 등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모색했다. 2020.11.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꿀 때"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남북 경제협력의 비전을 위한 만남을 정례화하자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계 인사 간담회'에서 "(미 대선 이후) 작은 정세에서 큰 정세로의 변환기에 정부와 기업이 역할 분담을 통해서 남북 경협의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남북경협에 대해 이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이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 진전으로 인해 대북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진다면 남북 경협의 문제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경협 리스크 요인 극복 등 경협 환경을 마련하고 북한 지역 개별 관광이나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사업 재개 등 그동안의 과제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아주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북한이 올해 대북제재에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경제난을 겪었기 때문에 "내년 1월 제 8차 당대회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고 경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남북 간 경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기업이 여러가지 어렵겠지만 산업혁명 4.0시대, 남북경협 2.0시대를 함께 열어나가 주셔야 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남북 경협비전을 위한 기업과 정부간 정례화된 만남을 제안드리고 싶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경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이사, 박영춘 SK 부사장,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2년 전 남정상회담 당시 남북이 화해협력의 시대로 들어가겠구나 하는 큰 기대를 갖고, 기업도 남북번영의 시대로 어떻게 열어갈 수 있을지 나름대로 역할도 모색하고 그런 시간이었다"면서도 "안타깝게 지난 2년동안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못해 저희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흔히 기업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데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가기를 저희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다"면서 "다같이 남북경협의 시간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장관은 지난 7월 말 취임 이후 '작은 것부터 시작해 남북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는 대북정책 기조를 최근 남북관계 경색 국면 속에서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도 향후 남북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도 이날 간담회에 대해 "미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가 변곡점을 맞이한 상황에서 남북관계 발전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들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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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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