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코로나 백신 협상 마무리 단계..계약시 국민에 공개"

정 총리 오늘 백신확보 관계장관회의
"필요한 만큼의 백신 제 때 확보, 정부 목표 명확"
코백스 퍼실리티 1천만명+개별기업 2천만명분 확보 계획
"그동안 개별 기업과 협상 중, 진행상황 국민에 상세히 알리지 못해"
"일부 오해와 우려..성과나면 구체적 공개"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들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최근 미국 등 백신 개발 기업들이 긍정적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백신 확보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정 총리가 직접 상황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관련 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이자리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확보 상황과 개별 기업과의 협상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는 다국적 백신 협의체로 정부는 이를 통해 선(先)구매 계약을 체결, 백신을 다른 국가들과 비교적 싸고, 빠르게 공동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천만명분을 확보하고, 개별기업 협상을 통해 2천만명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 총리는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 때에 확보한다는 정부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백신 개발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하여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확보된 백신의 접종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또 개별기업과의 협상상황에 대해 정 총리는 "그동안 개별 기업과의 협상 과정 중이어서 진행상황을 국민들께 상세히 알리지 못해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에 대한 일부 오해와 우려가 있었으나, 조만간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에 "개별 기업들과의 계약 체결 이후 선입금 등 예산조치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적극 협의할 것"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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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