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겨야 하는 대전, 조민국 대행 "우리 팀엔 공격수 12명이 있다"

김도용 기자 2020. 11. 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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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원정에서 12년 동안 승리가 없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조민국 감독대행이 승격 준 플레이오프에서 징크스를 깨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은 25일 창원축구센터로 원정을 떠나 3위 경남과 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하지만 대전은 경남 원정에서 최근 12년 동안 웃은 기억이 없다.

여기에 대전의 간판 골게터 안드레(13골)는 앞선 경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준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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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희 "경남에 당했던 2013년 강등, 아직도 속상해"
대전하나시티즌의 조민국 감독(오른쪽)과 이웅희가 2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경남FC 원정에서 12년 동안 승리가 없는 대전하나시티즌의 조민국 감독대행이 승격 준 플레이오프에서 징크스를 깨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조민국 대행은 2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아쉽게 경남과의 최종전에서 패배, 홈에서 준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경남 원정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 징크스를 깨도록 잘 준비하겠다.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대전은 지난 21일 경남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3위를 마크 중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경남에 0-1로 패해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대전은 25일 창원축구센터로 원정을 떠나 3위 경남과 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4위에 그친 대전은 경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대전은 경남 원정에서 최근 12년 동안 웃은 기억이 없다. 대전은 지난 2007년 8월 15일 경남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뒤 지금까지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대전의 간판 골게터 안드레(13골)는 앞선 경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준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다.

조민국 대행은 "이른 시간 선제골이 나오면 상대를 다급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대전 지휘봉을 잡고 경남과 경기를 치르면서 장단점을 파악했다"며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안드레가 뛸 수 없지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 팀에는 12명의 공격수가 있다"며 "에디뉴, 바이오, 김승섭 등이 충분히 득점 해 줄 것으로 보인다. 1주일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만 잘 되면 충분히 상대 수비를 괴롭 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리에 대한 결의와 함께 조 대행은 올 시즌 프로팀 첫 사령탑을 맡아 경남을 3위로 이끈 설기현 감독에 대해 "선수 영입만 제대로 되면 충분히 자신의 축구를 90분 동안 펼칠 수 있는 지도자다. 3위라는 성과는 분명 인정해야 한다"며 "좋아하는 후배로,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조 대행과 함께 선수대표로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이웅희(32)는 "2013년 대전에 있을 때 강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대전의 강등 결정전 상대가 마침 경남이었다. 당시 속상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그러나 이런 감정과 부담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실수만 줄여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경남 원정에서 12년 동안 승리가 없는데, 지난 21일 경남 원정 패배가 예방주사였다고 생각하겠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부담이 크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과 함께 감독님 지도아래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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