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야당, 주호영·유승민 주축으로 막말 정치 도 넘어"

이혜인 인턴기자 2020. 11. 23.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최근 야당 주요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막말 정치가 도가 넘고 있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이런 증오·저주 언어가 정치지도자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거친 막말 정치, 재밌는 말 골라서 인터넷 제목 올라가는 그런 레토릭 정치, 말꼬리 정치, 지적으로 게으른 정치는 그만하시고 이제 정책과 대안을 갖고 국민들 안심시켜주고 희망을 주는 정치로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재밌는 말 골라 말로 하는 정치 멈추길
정책·대안으로 국민들 안심·희망 주는 정치해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최근 야당 주요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막말 정치가 도가 넘고 있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막말로 레토릭(수사법)으로 야당 역할을 다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지적으로 게으른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 ‘나라 곳간을 도둑질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동남권 주민들에게 10조원 예산을 쏟아붓는 것이 도둑질은 아니다”라며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저는 이런 표현이 어떻게 나오는 건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 비난한 것을 두고는 “이럴 때일수록 정부 정책에 문제가 있으면 대안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게 부지런한 정치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 24회의 부동산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같은지를 보여줬다”며 “그런데 이제, 비겁하기까지 하다. 온 나라가 난리가 나도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지금도 실패를 모르진 않을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고 책임지기 싫어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망쳐 버린 참 비겁한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이런 증오·저주 언어가 정치지도자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거친 막말 정치, 재밌는 말 골라서 인터넷 제목 올라가는 그런 레토릭 정치, 말꼬리 정치, 지적으로 게으른 정치는 그만하시고 이제 정책과 대안을 갖고 국민들 안심시켜주고 희망을 주는 정치로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한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진선미 의원의 ‘아파트 환상’ 발언에 대해 “지적으로 게으르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더 걱정스러운 건 정치를 오래 한 분들이 이런 낡은 정치 행태에 매달리는 건 그렇다 쳐도, 전문가·박사 출신이라고 새로 들어온 분들도 이런 낡은 정치, 레토릭 정치, 막말 정치에 가담해서 말꼬리 정치에 게으르게 매달리는 거 정말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