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감독 "준 PO 비겨도 된다는 마음부터 없애겠다"

김도용 기자 2020. 11. 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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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이 걸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부담은 내려놓고 즐기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설기현 감독은 2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울버햄튼(잉글랜드) 시절 2부리그에서 2년 반 동안 뛰면서 단 한 번도 승격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 감독으로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부담과 긴장감보다는 즐기면서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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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동 "대전전, 자신 있어"
경남-대전, 25일 오후 7시 창원서 격돌
경남FC의 설기현 감독(왼쪽)과 백성동이 23일 오전 화상으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승격이 걸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부담은 내려놓고 즐기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설기현 감독은 2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울버햄튼(잉글랜드) 시절 2부리그에서 2년 반 동안 뛰면서 단 한 번도 승격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 감독으로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부담과 긴장감보다는 즐기면서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은 지난 21일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정규리그 최종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경남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4위 대전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설 감독은 "그동안 경험을 통해서 보면 비겨도 되는 상황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비겨도 된다는 마음을 가지면 대전과의 경기는 어려워 질 것"이라며 "경기 전까지 선수단에 무승부만 해도 된다는 마음을 없애도록 하겠다. 무조건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맞대결에 대전의 최다 득점자 안드레(13골)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이는 경남에 반가운 소식이다.

설기현 감독은 "안드레는 지도해보고 싶을 정도로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안드레가 출전하지 않게 돼 부담이 줄었다. 그러나 결과는 선수 한 명 때문에 달라지지 않는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상대 전원을 경계할 생각이다. 방심은 금물"이라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이어 "올해 대전을 상대로 무패(2승1무)를 기록했다. 선수들에게 항상 잘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강조했고, 지도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라며 "이와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높은 집중력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백성동(29)은 "우여곡절 끝에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을 꺾었던 좋은 흐름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성동은 올 시즌 대전과의 3경기에 모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또한 매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백성동은 "올해 대전을 만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득점까지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 준 플레이오프는 승격이 걸린 큰 경기다. 긴장되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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