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은 저런 곳에 사는군"..화상 오디션 중 들려온 말, 배우의 대응은?

박수현 기자 2020. 11. 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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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화상으로 오디션을 보다가 감독에게 무례한 말을 들은 배우가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루카스 게이지는 전날 트위터에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오디션을 봤던 영상을 올리면서 "만약 당신이 헛소리를 하는 감독이라면 꼭 음소거 버튼을 누르라"는 말을 적었다.

이에 감독은 음소거를 누르지 않은 것을 깨달았는지 당황한 목소리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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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루카스 게이지. /사진=루카스 게이지 인스타그램

"가난한 사람들은 저런 아파트에 사는구나"

미국에서 화상으로 오디션을 보다가 감독에게 무례한 말을 들은 배우가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루카스 게이지는 전날 트위터에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오디션을 봤던 영상을 올리면서 "만약 당신이 헛소리를 하는 감독이라면 꼭 음소거 버튼을 누르라"는 말을 적었다.

이 영상에서 게이지는 오디션이 시작되기 전에 머리를 매만지며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화면에 보이지 않는 상대방이 "가난한 사람들은 저런 작은 아파트에 사는구나"라고 말한다. 음소거 버튼을 누르는 것을 잊고 옆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말투였다.

그러자 게이지는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나도 이 아파트가 형편없다는 걸 알아요. 그러니 제게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한다. 이에 감독은 음소거를 누르지 않은 것을 깨달았는지 당황한 목소리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한다.

게이지는 "저는 상자 안에 살고 있는걸요. 그냥 제게 일을 준다면 괜찮아요"라고 강조한다. 그러자 누군가가 웃는 소리가 들리고, 감독이 "당황스럽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며 영상이 끝난다. 이 감독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대처에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배우 케빈 맥헤일은 "배우들은 오디션에서 항상 취약한 상태다.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종종 전혀 존중을 표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할리우드 감독 주드 아파토우는 "그의 아파트에는 멋진 TV와 기타가 있다"며 "젊은이들이라면 저런 아파트에 사는 것을 꿈꿀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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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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