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않겠다" vs "이길 때 됐다"..경남-대전, 불꽃 튄 준PO 출사표

박준범 2020. 11. 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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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사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경남은 설기현 감독과 공격수 백성동이, 대전은 조민국 감독대행과 수비수 이웅희가 참석했다.

3위 경남과 4위 대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준PO를 치른다.

준PO의 변수는 대전 공격수 안드레의 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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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방심하지 않겠다.”(경남FC 백성동) “이길 때 됐다.”(대전하나티시즌 이웅희)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사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경남은 설기현 감독과 공격수 백성동이, 대전은 조민국 감독대행과 수비수 이웅희가 참석했다.

3위 경남과 4위 대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준PO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21일 최종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4일 만에 다시 만난다. 최종전에서는 경남이 대전에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경남이 2승1무로 앞서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은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경남 설 감독은 “어렵게 여기까지 온만큼 준비 잘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겠다”라면서 “비겨도 되는 상황에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비겨도 되는 경기가)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심리적인 부분이 결과에 작용할 거라 본다. (방심하는) 마음을 갖는 순간, 어려움 겪을 것이다. 최대한 배제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대전 조 대행은 “득점을 해서 경남 선수들을 다급하게 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믿고 즐겨보려고 한다. 1주일에 3경기를 하게 되는데 컨디션 회복만 잘하는 게 관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 백성동은 “비겨도 갈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꼭 이겨서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방심하지 않고 좋은 흐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반면 이웅희는 “최종전 패배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올시즌 경남전 승리가 없다. 이제 한 번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후회없는 경기 하고 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준PO의 변수는 대전 공격수 안드레의 결장이다. 안드레는 경고 누적으로 준PO에 나서지 못한다. 그는 올시즌 13골3도움으로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설 감독은 안드레의 공백에도 방심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안드레의 결장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축구가 한 명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승패를 좌우하는 여러 요인이 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더 잘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 대행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는 12명의 공격수가 포진돼 있다. 에디뉴 바이오도 있고 김승섭도 존재한다. 다소 아쉽긴하지만, 잘 활용해서 경기에 임하려 한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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