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단원 김홍도 그림 한자리에.."한겨울 견디면 따스한 봄날"

김지선 2020. 11. 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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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단원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보여주는 전시가 열립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두 그림을 포함해 총 18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전을 내일(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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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단원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보여주는 전시가 열립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두 그림을 포함해 총 18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평안(平安)’전을 내일(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연다고 밝혔습니다.

세한도(歲寒圖, 국보 제180호)는 제주도에 유배된 김정희(1786∼1856)의 고난과 이를 견디게 해준 벗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김홍도(1745∼1806)의 평안감사향연도는 평안감사의 부임 잔치를 그린 그림입니다.

1부 주제는 ‘세한-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입니다. ‘세한’은 논어(論語)의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에서 따온 것으로, 전시는 이 구절의 의미를 ’세한의 시간‘과 ’송백의 마음‘으로 공간을 나눠 전달합니다.

2부 주제는 ’평안-어느 봄날의 기억‘으로, ’연광정연회도‘, ’부벽루연회도‘, ’월야선유도‘ 등 3폭으로 구성된 평안감사향연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광정, 부벽루, 대동강에서 열린 평안감사 부임 잔치의 여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과 가장 영예로운 순간을 상반되게 보여주면서, 한겨울 추위인 세한을 함께 견디면 따스한 봄날 같은 평안을 되찾게 될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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