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된 에이스' 안드레, 대전하나도 영웅이 필요하다

김태석 2020. 11. 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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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잡은 대전하나 시티즌 처지에서는 다가올 경기의 여건이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대전하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겨우 체면치레했다.

이번 시즌 13골로 득점 랭킹 2위, 경기 MVP 수상 횟수로는 최다를 기록한 안드레가 경남전에 뛰지 못하는 건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그야말로 악재일 수밖에 없다.

대전하나는 박용지 등 여려 대체 공격수를 활용해 안드레의 공백을 메우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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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된 에이스' 안드레, 대전하나도 영웅이 필요하다



(베스트 일레븐=창원)

가까스로 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잡은 대전하나 시티즌 처지에서는 다가올 경기의 여건이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이스 안드레를 잃은 게 뼈아프다.

조민국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21일 오후 3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경남 FC전에서 0-1로 졌다. 대전하나는 전반 1분 도동현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그래도 K리그2 정규리그에서 최종 순위 4위를 기록, 1차 목표였던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은 가까스로 성공해냈다.

경기 시작 후 뼈아픈 실점을 당한 후 굉장히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승부가 끝난 후에는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잠깐 암담한 상황이 주어지기도 했으나, 그래도 일단은 다행이다. 앞서 언급했듯 대전하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겨우 체면치레했다. 토너먼트 승부인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분위기를 잘 추슬러 승부한다면 이날 경남전 직후와는 다른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걱정이 크다. 가장 낮은 순위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한다. 적지에서, 무조건 이겨야 할 경기를 치른다는 게 꽤 큰 부담이다. 그런데 무조건 이겨야 할 이 중차대한 승부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봉인됐다. 바로 안드레가 결장한다.

안드레는 이날 경남전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 배승진의 거친 태클을 받아 넘어졌다. 화가 난 안드레는 분을 참지 못하고 곁에 다가와서 달래려던 경남 공격수 고경민을 밀어 넘어뜨렸다. 비신사적인 행동이었기에 당연히 옐로 카드가 나왔다. 문제는 이 경고는 절대 받지 말아야 했다는 점이다. 안드레가 다섯 번째 경고 누적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즉, 다가올 경남과 리턴 매치에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13골로 득점 랭킹 2위, 경기 MVP 수상 횟수로는 최다를 기록한 안드레가 경남전에 뛰지 못하는 건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그야말로 악재일 수밖에 없다. 경기 후 조 감독대행이 “사실 안 받아야 할 경고였다”라고 아쉬워한 이유다. 경남전에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를 확 바꾸었던 원동력이 브라질 3총사의 활약상, 그 중 핵심인 안드레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충분히 그의 씁쓸할 심정이 이해가 된다.

어쨌든 이제는 엎질러진 물이다. 대전하나는 박용지 등 여려 대체 공격수를 활용해 안드레의 공백을 메우는 게 중요하다. 이날 경남에서는 도동현이라는 무명이 팀을 플레이오프로 밀어올리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다가올 승부에서는 대전하나에서도 영웅이 나와야 한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선수 중 안드레를 대신해 팀을 구원할 이는 과연 누굴까?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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