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안나 "한국인 여권 파워 몰라, 불체자 취급 당해 귀화"

서지현 2020. 11. 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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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1년째 거주 중인 파키스탄 출신 방송인 김안나가 귀화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안나는 "원래 한국인으로 귀화해야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그냥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성인이 돼서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게 돼서 깨달았다. 한국인들은 한국 여권의 파워를 모른다"며 "미국을 가던 중 일본을 경유하게 됐는데 저를 불법 체류자들이랑 따로 빼더라. 한국인 친구들은 그냥 통과했다.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파키스탄인이고 여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차별당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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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한국에서 21년째 거주 중인 파키스탄 출신 방송인 김안나가 귀화 계기를 밝혔다.

11월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아이 러브 코리아-나는 한국에 美쳤다' 코너로 꾸며져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이 출연했다.

이날 김안나는 자신의 성 씨로 '한양 김 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안나는 "한양 김 씨가 원래는 없다. 한국인으로 귀화하며 제가 만들었다. 귀화할 때 원래 있는 성 씨를 딸 수 없었다. 한양이 역사가 있어 보여서 제가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안나는 "원래 한국인으로 귀화해야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그냥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성인이 돼서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게 돼서 깨달았다. 한국인들은 한국 여권의 파워를 모른다"며 "미국을 가던 중 일본을 경유하게 됐는데 저를 불법 체류자들이랑 따로 빼더라. 한국인 친구들은 그냥 통과했다.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파키스탄인이고 여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차별당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또한 김안나는 "학교도 휴학을 하면 비자가 취소된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너희 나라가 어디 있냐. 난 한국에서 평생을 살았는데"라며 "원래 본명은 안나 반기였는데 '반기'가 놀림거리가 됐다. 그래서 이름 자체로 차별받지 않기 위해 개명을 했다. 합격하고 나서야 제가 외국인인걸 알고 제 실력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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