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골'로 경남의 준PO 이끈 도동현

박병규 2020. 11. 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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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도동현이 가장 중요한 순간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도동현은 호주,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오다 지난해 경남으로 합류했다.

경남은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최종전에서 전반 1분 만에 터진 도동현의 결승골을 잘 지켜 승리를 획득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도동현은 지난해 경남 입단 후 감격스러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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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창원] 박병규 기자 = 경남FC 도동현이 가장 중요한 순간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도동현은 호주,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오다 지난해 경남으로 합류했다.

경남은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최종전에서 전반 1분 만에 터진 도동현의 결승골을 잘 지켜 승리를 획득했다. 이로써 경기 전까지 6위였던 경남은 승점 39점(득점 40)을 획득하며 3위로 뛰어올라 극적으로 준PO행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도동현은 지난해 경남 입단 후 감격스러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게 되었다. 이전까지 해외에서 활약하다 2019시즌 경남에 합류하였지만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올 시즌에도 5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노력으로 설기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출전 기회를 얻었다.

도동현은 경기 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이번 경기를 이기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승리를 하여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하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제골 장면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많이 공략하라고 주문하셨다. 제게 볼이 온 상황에서 수비의 실수가 있었고 그걸 잘 이용하여 득점할 수 있었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K리그 데뷔 2년 만에 값진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에 관해 “데뷔골에 기쁘다. 올해 많은 일도 있었고 득남도 했다. 행운이 따라온 것 같다. 골을 넣자 마자 와이프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육아를 도와주고 있는데 항상 고맙다. 아들도 많이 생각났다”며 기뻐했다.

자신에게 기회를 준 설기현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도동현은 "프로 선수라면 경기 출전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하다. 제가 부족해서 기회를 못 잡았다고 생각하였기에 잘 준비했다.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잘 봐주시고 기회를 주셨다.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 득점으로 보답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했다.

설기현 감독 역시 “도동현 선수가 그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였지만 시즌 막판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기회를 얻었다. 긴 공백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운데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고맙게 생각한다. 벤치에서 바라본 앵글이 환상적이었다. 오늘의 히어로다”며 극찬했다.

너무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 탓에 들뜨지 않았는지 묻자 "오늘처럼 빠른 시간에 골을 넣은 경험이 한국에서는 없지만 해외에서는 있었다. 빠른 시간에 골을 넣으면 기뻐하기보다는 실점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골 넣은 걸 잊고 득점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남은 시간 차분하게 임하려 하였다고 했다.

이번 승리로 홈에서 준PO를 치르게 된 경남은 다시 한번 4위 대전과 맞대결을 펼친다. 도동현은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늘보다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승격을 향해 차분히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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