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청 김민정, 10년만에 생애 첫 금강장사 등극

김가을 2020. 11. 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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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영월군청)이 생애 첫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김민정은 22일 강원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민속씨름리그 4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기수(태안군청) 장사를 3대2로 꺾으며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금강장사 결정전은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하는 김민정과 3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김기수의 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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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민정(영월군청)이 생애 첫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김민정은 22일 강원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민속씨름리그 4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기수(태안군청) 장사를 3대2로 꺾으며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민정은 실업 무대 데뷔 10년만에 생애 첫 정상에 오르며 그간의 설움을 떨쳐냈다.

금강장사 결정전은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하는 김민정과 3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김기수의 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에게 너무나도 간절한 '타이틀'이었다.

뜨거운 대결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들의 투지 또한 대단했다.

김민정이 기선을 잡았다. 시작과 동시에 번개같이 '호미걸이'를 성공시켜 한 점 앞서 나갔다. 두 번째 판 역시 김민정이 휘슬소리와 함께 잡채기로 김기수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태안군청의 비디오판독(VAR) 요청 결과 김민정의 팔꿈치가 먼저 닿아 1-1이 됐다.

세 번째 판 또한 김민정이 빠른 잡채기로 김기수를 넘겼고 또 한 번 태안군청의 VAR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기수의 엉덩이가 먼저 닿아 김민정의 승리였다. 네 번째 판 정신을 가다듬은 김기수가 성급하게 덧걸이를 시도하는 김민정에게 '덧걸이'로 반격하며 2-2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다섯 번째 판. 행운의 여신이 김민정을 향해 웃었다. 김민정이 빠르게 '호미걸이'로 김기수를 무너뜨리며 3대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처음으로 꺾으며 3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김기수는 올해만 세 번째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또 한 번 고배를 마시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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