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봉쇄 북한, 자력갱생 의지.."국산화 비중 높이는 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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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봉쇄한 채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선전하며 자력갱생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자 '우리 것에 대한 긍지가 차넘치는 곳'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도 평양의 대성 백화점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이처럼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조치를 이어가면서 자립 경제의 토대를 닦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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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봉쇄한 채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선전하며 자력갱생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자 '우리 것에 대한 긍지가 차넘치는 곳'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도 평양의 대성 백화점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매체는 "대성백화점은 외형도 멋쟁이지만 내부에 진열된 우리 상표를 단 제품들도 훌륭하여 이 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더해주고 있었다"면서 '금컵', '선흥', '경흥' 등 국산 제품 상표를 소개했다.
이어 "식료품의 가짓수와 형태 또한 정말 다종 다양했다"면서 "개성적인 맛과 모양을 가진 과자와 빵들, 신덕샘물, 룡악산샘물, 대성산샘물 등 각종 샘물들이며 대동강 과일종합가공공장에서 생산한 다양한 음료들"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백화점 내부에는 과일과자, 대추우유사탕 등 북한 공장에서 만든 식료품들이 진열돼 있다.
매체는 이 곳 백화점 직원이 "우리 상품에 대한 손님들의 호평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 공화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질이 날을 따라 개선되어 가는 데 대한 뚜렷한 반영"이라고 말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올해 2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국경을 봉쇄해 온 북한은 겨울철에도 이 같은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연일 자력갱생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제7기 제20차 정치국 회의를 통해 방역을 더욱 강화할 것을 결정했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22일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국가적인 비상방역사업에서 중핵적인 사업"이라며 '국경 봉쇄' 조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삼지연들쭉음료공장 일꾼들과 노동자, 기술자들이 원료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고 제품의 질을 개선해나가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들쭉음료 생산에 옥당(옥수수 당분)과 8월풀당(팔월풀의 당 성분을 우려낸 것)을 이용하고 감자농마(녹말)에 의한 당 생산 방법을 연구 도입함으로써 당 문제를 해결하는 등 국산화를 실현하는 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처럼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조치를 이어가면서 자립 경제의 토대를 닦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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