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꼴찌에서 다득점서 밀린 5위로..서울E, 정정용 1년차는 '대성공'

정다워 2020. 11.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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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는 2020년은 행복 그 자체였다.

서울 이랜드는 21일 홈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 이랜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경우의 수가 존재했지만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남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019년 10승, 지난해 5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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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서울 이랜드는 2020년은 행복 그 자체였다.

서울 이랜드는 21일 홈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승점 1을 추가해 39점에 머물렀고,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5위에 자리했다. 말 그대로 한 끗 차이로 승격 기회를 놓쳤다.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경우의 수가 존재했지만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남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무승부는 생각하지 않고 총공세를 펼쳐 전남보다 두 배 많은 16회의 슛을 시도했다. 전남이 끝까지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며 실점을 방지한 것과 달리 막판까지 전원공격을 구사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한 골을 넣지 못해 5위에 머물러야 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됐지만 서울 이랜드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019년 10승, 지난해 5승에 그쳤다. 36경기 체제에서 얻은 결과였다. 올해에는 27경기만 치렀음에도 11승이나 수확했다. 얻은 승점도 지난 두 시즌보다 많았다. 경기수는 줄어들었지만 최종성적은 훨씬 좋았다. 무엇보다 패배감을 씻어내고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선수단은 물론이고 사무국도 활기를 찾으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이랜드는 힘 없고 무기력한 이미지가 강했다. 정 감독 부임 후로는 만만치 않은 팀, 확실한 색깔이 있는 팀으로 인정 받았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리더십이 만든 결과다. 정 감독은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견인하며 차세대 지도자로 도약했다. 친정팀이었던 서울 이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는데 부임 초기까지만 해도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 프로로서는 1년차였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방도 있었다. 그러나 정 감독은 연령대 대표팀에서 쌓은 지도력을 발휘하며 서울 이랜드를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시켰다. 사무국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 팀 전체가 하나 돼 전진하는 힘을 쌓았다. 정 감독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다들 많이 발전했다”라고 제자들을 칭찬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좋지도 않은, 나쁘지도 않은 시즌이다. 50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치고 올라가야 유능한 지도자다. 저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겠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 이랜드의 다음 시즌은 어떨까. 정 감독은 올해 성과로 인해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는다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제가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약속을 했다. 1부리그로 갔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더 만들어야 할 시기다. 다음해 기대도 된다. 좋은 에너지로 우리 팀에 오기를 원하는 선수들도 있다.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하는 동시에 2021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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